
‘배당+커버드콜’ 조합으로 연 7%? 국내 안정 수익 전략 공개
코스피가 3,000선에서 머뭇거리는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들어 고배당주와 커버드콜 ETF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과연 이 두 투자 전략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고, 국내에서는 어떤 상품들에 투자할 수 있을까요? 배당 수익률 7% 이상의 우량주부터 월 10% 이상의 분배율을 자랑하는 커버드콜 ETF까지,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위한 완벽한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국내 고배당주 투자의 황금기: 2025년 추천 종목 분석
2025년 국내 배당주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코스피 대비 고배당주 수익률이 16.9% 상승하며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데요. 이는 코스피가 6.4%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까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배당주를 찾게 됩니다. 특히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이 이런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죠. 실제로 국내 상장기업의 현금배당 총액은 2011년 13조 원에서 2024년 37조 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배당 귀족주와 개근주, 어떻게 구분할까?
배당주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입니다. 단순히 올해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꾸준히 배당을 유지하거나 증액해온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먼저 '배당 황제주'는 2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금을 증액한 기업입니다. 국내에서는 KT&G가 대표적이죠. '배당 귀족주'는 10년 넘게 배당금을 증액하거나 유지한 종목으로, SK텔레콤, 신한지주, NH투자증권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배당 개근주'는 20년 이상 빠짐없이 배당한 종목으로, 삼성그룹의 금융주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종목명 | 2025년 배당수익률 | 2024년 배당금 | 주요 특징 |
---|---|---|---|
한국쉘석유 | 5.77% | 27,000원 | 절대 배당금액 1위, 외국계 기업 |
현대차2우B | 8.87% | 12,100원 | 우선주 중 유동성 최고, 자동차 대표주 |
현대차3우B | 8.92% | 12,050원 | 최고 배당수익률, 유동성 주의 |
고려아연 | 2.16% | 17,500원 | 절대 배당금액 2위, 금 관련주 |
SK텔레콤 | 6.3% | 3,540원(분기배당) | 배당 귀족주, 통신 대표 종목 |
커버드콜의 마법: 하락장에도 수익을 만드는 전략
커버드콜이 뭐길래 이렇게 인기일까요? 간단히 설명하면, 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그 주식의 콜옵션을 매도해 추가 수익을 얻는 전략입니다. 마치 집을 임대하면서 월세를 받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죠.
예를 들어 A 주식을 10,000원에 100주 사고, '이 주식을 한 달 후 11,000원에 살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500원에 판다고 해봅시다. 만약 한 달 후 주가가 12,000원이 되어도 11,000원에 팔아야 하지만, 주가가 8,000원으로 떨어져도 500원의 옵션료가 손실을 일부 상쇄해 줍니다.

커버드콜 ETF의 진화: 1세대에서 2세대까지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순자산이 8,537억 원에서 7조 1,339억 원으로 무려 8배나 증가했죠.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상품의 진화가 있습니다.
초기 1세대 커버드콜 ETF는 월 단위 옵션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2세대 상품들은 주간(Weekly), 심지어 일간(Daily) 옵션까지 활용해 더 자주 프리미엄을 수취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옵션 매도 비중도 100%에서 50-80% 수준으로 조정해 상승장에서의 수익 기회도 일부 확보하고 있습니다.
2025년 투자 추천: 월배당 ETF와 커버드콜 상품 비교분석
현재 국내에 상장된 월배당 ETF와 커버드콜 ETF는 30개가 넘습니다. 이 중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상품들을 분배율과 안정성을 기준으로 선별해보겠습니다.
가장 높은 분배율을 자랑하는 것은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로 24.68%에 달합니다. 하지만 높은 분배율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분배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원금을 깎아가며 배당을 준다는 의미일 수도 있거든요.
ETF명 | 분배율 | 기대수익률* | 투자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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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 12.8% | 15.6% | 국내 금융주 + 주간 커버드콜 |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 15.2% | 13.4% | 나스닥100 + 일간 커버드콜 |
KODEX 국내고배당액티브 | 8.9% | 14.2% | 국내 고배당주 액티브 선별 |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 24.7% | 8.3% | 미국 AI섹터 + 고정 커버드콜 |
KODEX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 11.5% | 16.1% | 국내 은행주 배당 중심 |
*기대수익률은 분배율과 최근 1년 시세변동을 종합한 예상 수익률입니다.
투자 시 주의사항: 분배율의 함정
커버드콜 ETF 투자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높은 분배율에만 현혹되지 않는 것입니다. 분배율이 높아도 ETF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실제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분배율과 함께 기초자산의 펀더멘털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세금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국내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은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므로, 실제 받는 금액은 표면 분배율보다 낮습니다. ISA 계좌를 활용하면 연 2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실전 투자 전략: 배당주와 커버드콜의 조화
그렇다면 배당주와 커버드콜 ETF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정답은 '둘 다'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히 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배당 개근주나 귀족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세요. KT&G, SK텔레콤, 신한지주 같은 종목들은 경기 변동에 상관없이 꾸준한 배당을 지급해왔습니다. 여기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20-30% 정도를 커버드콜 ETF로 배분하면 월간 현금흐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월별 투자 전략: 배당 기준일과 분배 시기 활용법
배당주와 커버드콜 ETF 투자에서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12월이 배당 기준일이므로, 11월 말까지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커버드콜 ETF는 월중 분배가 이루어지므로 매월 일정한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은퇴를 준비하거나 이미 은퇴한 투자자라면 월배당 ETF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보세요. 'KODEX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같은 상품은 월 1% 내외의 안정적인 분배를 제공하면서도 기초자산인 은행주의 펀더멘털이 견고합니다.
현대차 우선주의 매력: 9% 가까운 배당수익률
2025년 현재 가장 주목받는 고배당주는 단연 현대차 우선주 3형제입니다. 현대차우, 현대차2우B, 현대차3우B는 현재 배당수익률이 8.9% 내외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부상했습니다. 이는 최근 주가 하락과 안정적인 배당 정책이 만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현대차 우선주의 매력은 안정적인 배당 정책에 있습니다. 현대차는 연결순이익의 25%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고, 보통주 기준 연간 최저 1만원의 배당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우선주는 여기에 추가로 50원(현대차우, 3우B) 또는 100원(2우B)을 더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종목명 | 현재 배당수익률 | 2024년 배당금 | 특징 |
---|---|---|---|
현대차2우B | 8.87% | 12,100원 | 유동성 최고, 시총 6조원 |
현대차3우B | 8.92% | 12,050원 | 배당수익률 최고 |
현대차우 | 8.92% | 12,050원 | 시총 3.9조원 |
SK텔레콤 | 6.3% | 3,540원 | 분기배당, 통신 대표주 |
한국쉘석유 | 5.77% | 27,000원 | 절대 배당금액 1위 |
세금 최적화와 계좌 활용 전략
배당주와 커버드콜 ETF 투자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세금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계좌 활용만으로도 세후 수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ISA 계좌 활용입니다. 연간 2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으로 15.4%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만약 월 15만 원씩 배당소득이 있다면 연간 약 28만 원의 세금을 절약하는 셈이죠.
연금저축계좌도 좋은 선택입니다. 연간 4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득에 대해 과세이연 혜택을 받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이라면 연간 6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므로 더욱 유리합니다.
계좌 유형 | 비과세 한도 | 세액공제 | 적합한 상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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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계좌 | 연 200만원 | 없음 | 고배당주, 커버드콜 ETF |
연금저축 | 운용익 과세이연 | 연 400만원 | 장기 배당주, 안정형 ETF |
퇴직연금(IRP) | 운용익 과세이연 | 연 700만원 | TDF, 배당형 펀드 |
일반 계좌 | 없음 | 없음 | 단기 트레이딩용 |
배당소득 vs 매매차익: 어떤 게 유리할까?
많은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세금 측면에서 배당소득과 매매차익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배당소득은 15.4%의 세율이 적용되지만, 주식 매매차익은 대주주가 아닌 이상 비과세입니다. 하지만 배당주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원금 보전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배당금이 물가 상승을 어느 정도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실질구매력 보전에도 도움이 됩니다.
결론: 2025년 안정적 수익을 위한 최적 전략
배당주와 커버드콜 ETF는 각각 고유한 장점을 가진 훌륭한 투자 수단입니다. 배당주는 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한 현금흐름을 제공하며, 커버드콜 ETF는 시장 변동성이 클 때도 안정적인 분배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투자 목적과 위험 성향에 맞게 적절한 비율로 조합하는 것입니다. 현대차 우선주, SK텔레콤 같은 우량 배당주를 기본으로 하고,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같은 검증된 상품으로 월간 현금흐름을 보완한다면 2025년에도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ISA 계좌와 연금계좌를 적극 활용해 세후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FAQ)
Q1: 커버드콜 ETF의 높은 분배율이 지속될 수 있을까요?
A: 커버드콜 ETF의 분배율은 시장 변동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변동성이 높을수록 옵션 프리미엄이 많이 발생해 분배율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현재와 같은 20% 이상의 초고분배율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10-15% 정도의 현실적인 기대수익률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2: 현대차 우선주 투자 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현대차 우선주는 현재 8.9% 내외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지만,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현대차3우B는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지만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급매도 시 불리할 수 있습니다. 유동성을 고려한다면 현대차2우B가 가장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또한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 기준일 전에 매수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Q3: ISA 계좌에서 배당주와 커버드콜 ETF 중 어느 것을 우선해야 할까요?
A: ISA 계좌의 연간 200만원 비과세 한도를 고려하면, 세율이 높은 분배금부터 우선 배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이 배당소득세 15.4%를 적용받으므로, ISA 계좌에는 커버드콜 ETF를 우선 배치하고 일반 계좌에는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을 받는 배당주를 배치하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다만 배당주도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므로 ISA 한도 내에서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좋습니다.